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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민속촌 '달빛을 더하다' 야간개장.
조금 지난 일이지만 아이와 함께 용인에 있는 한국 민속촌에 다녀 왔습니다. 한국 민속촌을 가게된 계기는 바로 이번 여름에 티빙에서 방영한 '신비아파트 특별판인 조선퇴마신록' 때문입니다.
대충 스토리를 보면 주인공들이 조선시대에 괴물이 나타나서 공주를 납치했다는 드라마를 보며 과거의 조선시대로 가서 공주를 구한다는 내용 입니다.
그래서 조선시대로 가보고 싶다는 딸을 위해 한국 민속촌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그곳에는 4월 7일부터 11월 12일까지 조선시대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달빛을 더하다'라는 테마로 야간 개장을 금,토,일 및 공휴일에 진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름이라 공포체험 '귀굴 : 혈안식귀' 체험과 '살귀옥'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공포체험은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포기하고 있었구요. 예능이나 인터넷에서 보던 한국 민속촌 최고의 꿀 알바 '그지'를 보고 싶어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2. 무더운 여름 민속촌
민손촌안을 걷다 보면 중간중간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들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그 중 편지를 쓸수 있도록 해둔 곳 입니다.
이곳에서 편지를 쓰면 1년뒤에 배달되는 편지 인데요. 예전 파주의 평화누리 공원에서 해본적이 있어서 그런지 아주 흥미로워 하네요.
그때는 글씨를 쓸 줄 몰라 그림그리고 했는데 어느덧 커서 한글을 배웠다고 편지를 쓰고 있네요
한국 민속촌에 가시면 중간중간에 공연도 보실수 있습니다.
민속촌을 구경하며 걷다 보면 공연장이 나오는데요. 마침 다리도 아프고 아이들도 힘들다기에 공연을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한국무용에 관심도 없고 나이드신 분들이나 좋아하지란 생각으로 별 생각없이 봤는데요.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이래서 왕 들이...
공연장 옆에는 말을 타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초등학생부터는 혼자 탈 수 있고 요렇게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게 해주십니다. 처음타보는 말에 엄청 즐거워 하네요
민속촌 사이로 흐르는 강에는 조형물이 있었는데 이게 먼가 했더니 해가지니 정체가 드러나네요
달을 표현한것이 주변 자연 경관과 어울려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진짜 영화나 드라마 배경에 나오는 장소 같았습니다.
해가지니 장승들의 모습이 조금씩 무서워 집니다. 드라마 '악귀'가 갑자기 생각납니다.
귀신을 가둘수도 있고, 이정표도 될 수 있는.. 여기는 그래도 불빛이라도 있지 진짜 조선시대에 이런것 보면 무서울거 같습니다.
3. 한국 민속촌을 다녀와서
먼저 아이들이 너무 좋아 하네요. 만화속에서 혹은 드라마 사극 속에서만 보던 곳에 정말 와보는것이 아이들에게는 큰의미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어린이 집에서 역사에 대해서 배우기 시작하는데 직접보고 걸으며 생각하는것이 책만 보고 하는 교육보다 더 이해가 빠른거 같습니다. 한국 민속촌을 구경하는 중간중간에 체험 할 수 있는곳도 있고 공연도 볼수 있서 지루할 지간 없이 잘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귀굴이나 혈안귀등은 체험해 볼 수 없었지만 나중에 다시 한번 가고 싶네요. 한가지 아쉬운점은 이 날 날이 많이 더웠는데 그늘이 아니고는 시원한 곳이 별로 없었습니다. 아이들이나 노약자들을 위해 에어컨이 나오는 쉼터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